홈스쿨 가족 모임 2008-01-21 15:49:24  
  이름 : 해달뫼      조회 : 1721      

지난 주말 해달뫼에서 홈스쿨 가족 모임이 있었습니다.

 홈스쿨의 특성상 대구,경북 지역만의  모임을 떠나 그 외 지역에서도 홈스쿨을 하고 있는 가족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1박2일 일정으로 가족이 함께하는 첫 모임인 셈이지요.

처음엔 대여섯가정이 함께 할 것 같았는데 다들 사정이 생겨 취소되고

대구 덕영이네와 청주 항준이네가 모임을 위해 먼길을 오셨습니다.

큰뫼도 안동서 일 마치고 저녁에 영양 집으로 돌아왔구요.

먼저 덕영네가 도착해 어른들은 만나자마자 쉼없는 얘기꽃을 피웠고

애들은 곧장 얼음판으로 달려가 서로를 알며 즐거운 시간 보냈지요. 그 덕에 금새 친해졌구요.

늦은 오후에 항준이네가 도착하고 다시 큰뫼가 저녁 무렵에 도착을 하고.

다 같이 저녁먹고 고구마, 감자, 덕영네가 영양장에서 사온 밤을 준비해 모두 마당으로 모였습니다.

큰뫼와 아이들이 마당에 모닥불을 준비했거든요.

그곳에서 고구마 감자도 구워먹고 밤도 구워먹고, 아이들은 쥐불놀이도 하고,

농로끝나는 지점까지 다같이 산책도 하고 ...

엄마들 셋은 모닥불이 다 사그라질 때 까지 불 옆에 앉아 끊임없을 것 같은 수다를 떨었구요.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덕영맘과 저는 다들 잠자리 든 후에도 새벽 3시 가까이 까지 또 얘길 나누었답니다.

어른들의 얘기는 다음 날에도 계속 이어졌고

아이들은 얼음판에서 놀다 물에 빠지기도 하고 마을에 폐교된 학교 둘러본 무용담(?)도 늘어놓는 등

여전히 참으로 잘 어울려 다녔습니다.

덕영, 항준이가 16세, 나현이 15세, 수현,민정, 령이가 14세.

령이와 항준이는 옆모습이 둘이 어찌나 닳았는지 정말 친형제라해도 믿을 정도로 닮아 신기했답니다.

늦은 아침먹고 큰뫼는 안동으로 먼저 길 나섰고 남은 이들은 점심먹고 떠날 채비를 했답니다.

인근 봉화서 홈스쿨하는 가족을 만나기위해 우리도 같이 가려했는데 날씨가 궂어 저흰 다음으로 미루고

다같이 기념촬영하고 덕영이네와 항준이네는 또다시 봉화로 길을 나섰습니다.

그냥 단순한 가족들끼리의 만남이였지만 그 만남에서 어른은 어른들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맘속에 뭔가 담을 수 있었던 모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언제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그리고 아이들끼리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자는데 뜻을 함께하고 그렇게 헤어졌답니다.

먼길 오셔서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낸  항준이네와 덕영이네에 감사를 드립니다.

덕영네와 항준이네가  떠나고 이곳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밤새 함박눈이 내려 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지금도 눈은 계속 오고 있구요.

이 기회를 놓칠 수없지요.

또다시 아이들이랑 비료포대를 찾아 한바탕 눈썰매를 타고 왔습니다.

모임 사진이랑 눈썰매 사진은 다음에 올릴께요.

카메라와 컴을 연결해 주는 잭이 지금 안동에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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