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뫼 농(農) 얘기 76 논농사가 줄어드는 것이 보인다. 2005-12-06 17:01:03  
  이름 : 큰뫼      조회 : 1689      

이제는 논들이 꽁꽁 얼기 시작 하였다.

작년만 하더라도 우리동네 논들은

가을 갈이를 해서 겨울이 오기전에 대부분이 갈아 엎었는데,,,,

출근길 논들을 바라보면 콤바인이 지나간 흔적 그대로다.

왜 이런 현상이 올 가을에 나타났을까?

 

예전에 없었던 쌀값의 폭락이 엄습했다.

이 산골 작은 동네에도 어김없이 찿아들었다.

실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전에는 추곡수매가 끝나고,

남는 쌀은 직거래 일부하고,

나머지는 정미소를 통해서 전량 판매가 이루어졌었다.

 

올해는 추곡수매가 폐지되고,

공공비축물량 일부가 수매되었다.

인친척이나 지인들을 통해서 일부는 직거래가 되었다.

그리고 나머지 나락은 농가에 그대로 쌓여 있다.

정미소에서 쌀을 사주지 않는다는 이유이다.

정미소에서도 쌀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살 수도 없단다.

농민들의 이마에 주름이 하나더 늘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다보니,,,,,

내년에는 논농사를 모두 줄인다는 농민들의 입장이다.

논농사가 줄어드는 1순위의 논은 부재지주의 논

이곳에 살지않는 지주의 논은

200평에 쌀 한가마니(80kg)의 수세로 경작이 되었었다.

타 지역에 비하면 좀 비싼 편이였다.

이 논들이 내년에는 대부분 논농사가 사라질 전망이다.

다행히 인삼을 하시는 분이 모두 세내어 인삼밭으로 한다니 묵어자빠지지는 않는단다.

 

다음으로는 타작목으로의 전환이다.

고추농사나 약초로의 전환이 많이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도 우리 마을의 논 4분의 1정도가 타작목이였는데

내년에는 반이 벼농사를 밀어낼 전망이다.

이렇게 논들이 줄어드는 것이 보인다.

정말 바람직한 현실인지?


큰뫼 농(農) 얘기 77 추운 겨울 농부의 마음은?
큰뫼 농(農) 얘기 75 농민이 축제를 만든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