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연정 일기>다녀가신 분이 방명록에 남기신 글-1 2009-03-02 20:57:19  
  이름 : 옥연정사      조회 : 2323      

지난 2월 마지막 날 옥연정사 세심재에 머무신 가족이 남기신 글입니다.

 

온통 빠르고 급히 돌아가는 세상에서 스무 년이 조금 넘는 세월을 보냈습니다.

제가 사는 그곳은 직선으로 가득 차 있고 늘 누군가를 이겨야만 하지요.

오늘 이 옥연정사로 오는 길목에서 삐뚤삐둘 마음대로 생겨먹은 옛 한옥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왠지모를 안도감과 평온함을 느꼈습니다.

내가 평생동안 전부인 줄 알았던 그 직선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너무나 자유로운 선들에 피식 웃음이 납니다.

옥연정사에서의 밤, (일)부러 불을 끄고 아주 그 옛날의 먹먹한 어둠을 느끼며,

낮 밤없이 난 왜 그렇게 불안했었나 싶습니다.

이 곳이 예전에 서당이였다지요? 짧다면 짧았던 시간에 제게 이리 큰 배움을 준 것을 보니

긴 세월이 지나도 이곳은 배움을 줄 수 밖에 없고 , 배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가졌나 봅니다.

아름다운 이곳에서 잠시나마 마음을 닦아내고 갑니다.

제가 사는 그곳으로 돌아가도 이곳의 어둠 한 점, 별빛 한 사발 그리고 감자 두 조각을 잊지 않겠습니다.

행복하소서.

2009.2.28  현정민


  옥연정사 09-03-03 07:01 
"부러 불을 끄고 아주 그 옛날의 먹먹한 어둠을 느끼며,"
이 부분은 한 9시에서 10시 사이에 약 30분 정도 모든 전기불을 끄고
안전한 등을 이용하여 과거 여행하는 체험을 하는 장면입니다.

"감자 두 조각을 "
아마도 그날 밤 간식으로 구운 감자를 드렸나봅니다.

예쁜글을 남겨주신 큰딸 정민양께 감사를 드립니다.
  Masha 14-03-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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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vin 15-01-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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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yuzaki 15-01-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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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de 15-01-2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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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진우네가족 옥연정사 두번째 나들이
<옥연정 일기> kbs-2tv [인간극장] 촬영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