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 계신 지인 신정순님의 훈훈한 소식 2009-04-30 07:43:23  
  이름 : 옥연정사      조회 : 2327      

 

  이달의 작가



Shin, Jung Soon

신정순

 

 

 

 

살아있어 느끼는 숨소리들

現代陶藝의 眞髓를 探索하는 力量있는 中堅

김남수 / 미술평론가

 

어느 학자나 비평가들 가운데 한국성 미학의 첫째 덕목으로 도예를 꼽는 분이 있다. 서구적인 사고나 발상에 주안점을 둔 가치기준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서구사회는 회화와 공예를 차별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때론 공예나, 입체예술 등을 훨씬 높이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다시말해 순수니 비순수니 하는 장르상의 차별이나 관념은 없어진지 오래다.
다만 도예술이 시대적 과제로 남아 있는 것은 전승자기와 현대자기의 창작을 위한 개념상의 문제다. 고려 청자나 조선조 백자는 세계적인 명품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경매시장에 상장되면 회화보다 고가로 호가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도자예술은 우리민족의 근간을 이루는 예술품으로 우리의 사랑과 심오하고 신비한 예술장르로 격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궤적-2 40 x 40x 25cm



心想 40 x 45 x 35cm


그러나 전통과 현대의 양식상의 변모는 기형과 형태미, 표현상의 방법론 등 차별화를 통한 창조적 상관관계를 유지 발전해 오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주소다. 다시 말해 전통자기가 오직 고전이나 골통품으로 선호되고 도자예술의 창조적 계념은 현대자기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후진들이 안고 있는 당면과제다. 그 까닭은 고려청자나 조선조 백자 등 모방이나 단순한 재현은 예술적 가치 기준의 평가에서 논의의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이른바 기형과 형태미, 표현의 양면성 등 새로운 개념을 설정함으로써 오히려 도자예술의 진수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달에 작가로 선정된 현대 도예가 申貞順은 생활에서 느끼고 체험한 만상(萬象)을 수반이나 그릇, 병이나 호(壺) 등 현대자기가 추구하는 이미지의 창출 등 아름답고 풍만한 형태미의 예술을 연출하고 있는 개성이 극명(克明)한 도예가다. 작가의 심상이나 사유의 착상이 이루어지면 무엇이나 만들어 내는 신정순은 흙과 불의 미학으로 엘리트의 경지에 간 도예가가 아닌가 싶다. 비록 자신의 분신처럼 연찬해온 이번 전시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발표전이기는 하지만 그가 이룩한 작업공정은 고격의 품위와 차원 높은 이미지의 창출에 전력을 쏟고 있다. 본시 도자기는 열연(熱燃)으로 소성(燒成)되어 나오는 불(火)의 예술이며 비색(翡色)을 찾는 작업이다.도예술(陶藝術)은 어떤 의미에서 작가자신의 심장의 고동소리와 숨결이 배어 있는 체험과 기다림의 미학인 것이다. 1300도의 고열에 산화염(酸化鹽)이나 환원염(還元鹽)의 소성방식을 통하여 완성되는 도자예술
 

은 기형(器形)의 열전도에 따른 배열이나 포치의 변화에 의해 크게 성패가 좌우되는 디테일한 경험을 필요로 하는 예술이다.
한마디로 작가자신이 용광로에서 용해되는 경지에서만이 성취되는 신비의 예술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신정순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맑고 빛나는 눈동자와 같은 신비스런 이미지가 환상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갖게 된다. 갖가지 형상이나 이미지가 창출되는 색유(色釉)의 매재(媒材) 등 표면에 발색되는 아름다움은 한국미의 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째, 현대도예에서 볼 수 있는 오브제적인 표현기법이 지나치게 원용되지 않았고,


물처럼 바람처럼-4 30 x 30 x 50cm, 42 x 42 x 20cm


둘째, 기형의 안정감과 건강함은 맑고 중후한 볼륨이 크고, 탄력있는 곡선에 의한 생동감이 특징을 이루고 있다. 셋째, 표현주의 성향의 기형에 잘 어울리는 현대성자기의 이미지 창출에 크게 농축된 방법론 등을 읽을 수 있다. 넷째 색조의 표면처리 등 뛰어난 기량을 읽을 수 있다. 갈색조와 연한 코발트, 나선형 등 투각기법이 돋보인다. 대비색의 명도와 인근색과의 조화 등 도자예술의 새 경지를 열고 있는 것 같다. 전통자기가 탐색하는 첫째의 과제는 비색을 찾는 작업이다. 작가 신정순은 명도와 채도, 그리고 균형있는 감각 등 전체적인 톤은 완성의 극대화에 혼신의 정열을 쏟고 있다.
도예가가 가는 길은 그토록 말처럼 쉽지는 않다, 여기에는 재능과 기술과 뛰어난 조형감각이 있어야 한다.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은 소지(素地)에 사용되는 재료변화의 연구, 형태에서 얻어진 율동미, 즉 동세나 시각적인 미감, 유약을 바른 후의 소성과정 등 삼위일체가 합일할 때 좋은 예술품은 탄생되는 것이다.
기물(器物) 의 표면에 나타난 색감의 번짐과 선의 흐름 등을 논의 할 때 일반 회화에서 이야기하는 추상의 개념만으로는 설명하기가 힘들다. 물론 순간성, 즉흥성, 우연성, 정신성 등의 전통적인 회화의 추상요소들이 현대도자에 내재되어 있고, 그 요소들이 이성적으로 배합,조정될때 훌륭한 작품은 탄생하는 것이며, 주체가“불”의 조화로 성취된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진정한 우연성과 정신성이 작가의 체험과 일치하는 순간의 “불의 예술‘이라고도 할 수 있다.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정순의 현대도예술에 많은 기대를 걸어본다.
 
器-2 30 x 30 x 65cm


다탁-1 57 x 43 x 16cm

1.
우음도에 펼쳐진 갈대밭과 소금길.
하얀포말이 부서졌을 길 위를 걷는 일은 시간 속으로 걸어드는 일이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질 풍경을 떠 올리며 내 가슴에 담긴 이야기를 꺼내고 작은 소금알갱이를 생각한다.
누구의 손길이 닿지 않아도 생명을 지니고 있는데 사는 일은 가끔 가슴을 할퀴며 흔적을 남긴다.

눈앞에 펼쳐진 풍광속에서 찾아낸 나의 것.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내 머릿 속에 잠재되어있던 흔적을 본것일뿐..
마치 오래전부터 찾아 헤매던 것을 손아귀에 넣은듯한 희열과 감동.
그리고 내 한켠에 묻혀있는 슬픔을 가슴에 담고 빈들에 서서 심호흡하며 마음을 다스린다.
적막한 바닷가에 밀물을 앞세우고 시간이 온다.
의미도 시간과 동행중...

흔적을 찾아서.. 궤적을 찾아서
그리고 쌓인 시간을 찾아서,,,

2.
한방울 물이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는 삼천년의 긴 시간이 걸린단다.

자유로운 영혼.
세상구경하다가 살며시 건네오는 소리.
이성으로는 도저히 간파할 수 없는 영혼의 무한한 사랑.

흙을 매개로 영혼의 속삭임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자유,영혼 그 신비한 여정의 감흥..
우리는 그것을 영감이라 부르는가?

버거운 절망, 그 까칠한 서늘함에 지칠때
자유로운 영혼이 귓가에 되뇌어 준다.

그곳에 가보라고..
친절한 울림이 이끈 곳에 섬하나 놓여 있다.

영혼의 여정이 어디 이곳 뿐이었으랴..

소 울음소리는 우주의 울림이 되고
착한 영혼은 나와 함께 흙이된다.

- 작가노트 중에서 -

 


 



궤적-5 32 x 32 x 25cm

주요약력

. 2008.  대한민국 현대 도예공모전 입선

• 2007 인천미술전람회 공예부문 입선
• 2006 대한민국 현대 도예공모전 입선
• 인천미술대전 특선
• 인천미술전람회 공예부문 우수상
• 경인미술대전 공예부문 특선
• 2005 인천사랑 미술대전 대상
• 2004 근로자 예술제 동상
• 인천시 미술대전 입선
• 그 외 수상 다수
• 흙사모 일곱번째 회원전
• 경인미술대전
• 이규보서화 예술대전(계양문화회관)
• 환경미전(인천 종합 문화회관)
• 도사랑 테라미 회원전(인천 종합 문화회관)
• 월드컵 기념 인천 도자기 축제 출품(신세계 갤러리)
• 인천미술전람회 전시
• 중국 산동성 주최 세계도자기 박람회
(즈보시 도자 박물관 도자기 기증(영구보존))
• 오산 막사발 축제 워크샵 참여 및 전시(2007-2008)
• 인천도자기 축제 출품
• 그외 전시 다수



  옥연정사 09-04-30 07:44 
김포로 가면 꼭 만나뵙는 분이랍니다. 출처는 다음 카페 "김포 들꽃 풍경"입니다.
  Mason 15-01-30 15:57   
Why do I bother cainllg up people when I can just read this!
안동 지진이 일어났다는데... 괜찮으세요??
<옥연정 일기>얼~~쑤 한마당 펼쳐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