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출근 2008-02-26 10:35:34  
  이름 : 해달뫼      조회 : 1827      

결혼과 동시에 큰뫼 고향인 이곳으로 귀향을 했습니다.

젊은 혈기에 누구보다 부지런히 누구보다 열심히 농사에 전념을 했었구요.

그러고 몇 년 뒤 거액의 농산물 사기를 당했고

그 몫을 고스란히 우리가 떠안게 되었지요....

애들 저금통 털어 분유를 사야했습니다.

우리 령이가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는 4살이 되었을 때

전 그때 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했답니다.

한 몇 년만 하면 되겠지.....

그렇게 시작한게 10여년이 되었네요.

늘 박봉이였지만 그래도 그 덕에 우리가족 입에 풀칠하고 살았습니다, 하하하~~~

그러면서 언듯언듯 우리는 행복하다며 그렇게 느끼며 살았네요..

그리고 자랑아닌 자랑이지만 이 지역 고용형태를 변화시켰다는 것.

거의 miss(미혼)만을 고집하던 고용형태가 mrs(기혼)을 더 선호하게 만들었지요.

저를 아직도 러브콜 하는 곳들이 있답니다.ㅋㅋㅋ(뿌듯)

오늘 드디어 오랜 직장생활의 종지부를 찍습니다.

느낌요???

그냥 덤덤합니다.

 

마지막 출근길

고맙게도 하늘이 새햐안 비단길과 솜털같은 보송보송한 눈꽃을 활짝 피워줬습니다.(출근길이 좀 힘겨웠지만)

끝이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오늘, 그래서 기분이 좋습니다.


춘설과 봄의 전령사
정말 예쁜 집! - 담엔 이런 집 지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