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옴)잉어의 지혜-둘리- 2004/05/19 09:54 2004-11-25 15:46:58  
  이름 : 운영자      조회 : 958      
28 둘리 2004/05/19 09:54
 
(퍼옴)잉어의 지혜


여러분은 '잉어'라는 물고기를 아시지요?
'저절로'도 낚시를 즐겨 해서 여름이면 종종 낚시를 하고
3년 전에는 80Cm짜리 잉어를 잡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붕어나 피라미 빠가사리 따위의 작은 물고기는 잘 잡히나
잉어는 참으로 잡기가 힘든 물고기입니다.
*
잉어를 잡기 힘든 이유를 어느 분에게서 들었는데,
"과연 그렇겠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답니다.

첫째 : 잉어는 그 개체수가 다른 물고기 보다 적은 것이 그 첫째 이유입니다.
이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리고 당연한 까닭이겠지요.
둘째 : 잉어는 조심성이 많아, 제 아무리 맛있는 먹이로 유혹해도 쉽게 먹이를 먹는 법이 없답니다.
다른 작은 물고기들이 낚시꾼이 주는 먹이를 마음대로 먹고도
아무 이상이 없음을 확신(確信)할 때까지 보통 1~2일 이상을
그 주변에서 맴돌며 살핀 뒤에라야 그 먹이에 접근한답니다.
그래서 잉어를 잡기 위해서는, 낚시꾼 자신도
최소 2~3일 이상의 인내와 끈기를 가져야한답니다.
셋째 : 설혹 낚시 바늘에 꿰어졌다하더라도
낚시꾼이 잡아다닐 수 없도록,
자신의 주변에 있는 나무나 풀, 커다란 돌멩이 주위를 빙빙 돌아 낚싯줄을 감아놓고는,
제 입이 찢어지는 한이 있어도
강한 힘으로 당겨 바늘을 빼어버린답니다.
넷째 : 그물로 잡으려는 사람의 그물에 걸리게 되는 경우에
작은 물고기들은 물 위로 치솟아, 오히려 그물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잉어는, 가장 낮은 곳을 찾아 자신의 위치를 낮춤으로써
그물의 제일 아랫부분과 물 속 땅과의 벌어진 틈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 분의 이야기가 100% ‘정답’은 아닐지라도, "저절로'의 경험이나 관찰로도
"아하! 그렇구나."하고 수긍(首肯)이 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어찌보면, 만물의 영장(靈長)이라는 우리 '인간'들의 행동이
'잉어'만도 못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의 거의 모두는, 새로운 '먹이'(=유혹)에 너무 쉽게 다가가고
결국 낚시 바늘에 꿰이는 경우가 흔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불법(不法)인 줄 알면서도 부정(不淨)한 것인 줄 알면서도, 이런 저런 핑계와 이유를 달며
'먹이'(=유혹, 권력, 돈, 쾌락 등)에 쉬이 매어달리는 우리들이 아닌지요?
그리고, 그 것이 잘 못이라는 것을 알고 느꼈을 때에도;
자신의 입이 찢어지는 한이 있어도 빼어버리는
잉어의 용기(勇氣)와 결단력(決斷力)의 몇 % 정도나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또한, 자신의 위치를 최대한 낮추는 행동으로
화(禍)를 벗어나는 잉어의 '지혜'와 '겸손'과는 정 반대로
남을 짓밟고라도 높은 위치에 서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우리 '인간'들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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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만이라도,
심사숙고(深思熟考)와 인내(忍耐) 그리고 '용기', '결단', '겸손'으로
여러분의 값진 일생 중 한 페이지를 꾸미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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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삭제큰뫼 (2004/05/19 15:15:44)
아!
잉어찜 먹고싶다.

(퍼옴)함,미,일 어느 야구선수의 이야기-둘리- 2004/05/19 10:28
대안교육이란?(대안교육연대에서)-큰뫼- 2004/05/18 12:19